모험을 떠날 때, 당신의 바이크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 때로는 강력한 심장으로, 때로는 노면을 읽는 영리함으로, 때로는 라이더의 피로를 덜어주는 안락함으로 기능해야 한다. 2025년형 캔암(Can-Am) Canyon Redrock은 바로 그 모험가를 위해 태어난 궁극의 머신이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짙은 그린 톤과 레드록 포인트 컬러, 장거리 여행을 위한 단단한 프로포션은 단순한 스타일링을 넘어 시각적 신뢰감을 선사한다. 5,500만 원이라는 가격표가 말해주듯, 이 머신은 산길과 일반 도로를 가리지 않고 ‘모험’ 그 자체를 완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갖췄다.
검증된 심장, Rotax 1330 ACE
Canyon의 심장은 검증된 Rotax 1330 ACE 3기통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의 핵심은 폭발적인 고회전이 아닌, 넉넉한 저중속 토크와 비단결 같은 부드러운 회전 질감이다. 가파른 오르막이나 질척이는 진흙길에서도 스로틀을 여는 즉시 여유 있게 차체를 밀어준다. 여기에 6단(SE6) 반자동 변속기 조합은 클러치 조작의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면서도, 필요시 직접 변속을 통해 공격적인 주행의 즐거움까지 놓치지 않았다.
Canyon Redrock의 진정한 백미(白眉)는 단연 ‘Smart-Shox’ 반능동 서스펜션이다. 이 영리한 시스템은 노면의 충격, 선회력, 제동 입력 등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댐핑 값을 스스로 조절한다. 덕분에 자갈길, 비포장도로, 매끈한 아스팔트를 번갈아 달려도 차체의 거동은 놀라울 만큼 안정적이다. 라이더는 시시각각 변하는 노면 상태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오직 전방의 경치와 주행 라인에만 집중하면 된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현명한 조화
센터페시아에는 10.25인치의 거대한 풀컬러 터치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고 있다. Apple CarPlay와 BRP Connect를 완벽하게 지원해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음악, 통화 기능을 바이크의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특히 후진 시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후방 카메라는 이 거대한 3륜 바이크의 주차 스트레스를 완벽하게 해소해 주는 실용적인 무기다.
하지만 윈드스크린은 일부러 수동 조절식을 택했다. 이는 고장 가능성을 낮추고, 어떤 현장에서든 즉각적인 수리 및 교체가 용이하도록 설계한 모험 친화적인 선택이다.
Canyon Redrock은 기본 ECO, NORMAL, RALLY, ALL-ROAD 모드 외에, 라이더가 가속 응답, 서스펜션 세팅, 트랙션 개입 수준까지 세밀하게 조절해 저장할 수 있는 ‘커스텀 드라이브 모드’를 지원한다.
여행의 가장 실질적인 고민인 짐 문제 역시 LinQ 호환 시스템으로 해결했다. 필요에 따라 사이드 박스와 탑 박스를 퀵 릴리즈 방식으로 손쉽게 탈부착하며 수납공간을 무한히 확장할 수 있다.
여행을 관리해주는 파트너
2025 Can-Am Canyon Redr ock은 그저 무턱대고 달리는 머신이 아니다. 강력한 DPS(Dynamic Power Steering)와 신뢰도 높은 브레이크 시스템이 기본기를 받쳐주는 가운데, 라이더의 피로를 덜고, 짐을 안전하게 실으며, 보이지 않는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여행 관리자’라 할만하다.
강력한 엔진과 지형 적응형 서스펜션, 완벽한 디지털 편의성과 실용적인 수납공간까지. 이 모든 것이 5,500만 원이라는 가격 안에 하나로 묶여 당신의 모험을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든다.
모험을 원하는 당신, 여행 준비는 마쳤는가? Canyon Redrock의 시동 버튼을 누르는 순간, 길은 더 이상 미지의 걱정거리가 아니다. 그저 다음 목적지일 뿐이다.
